# 쇼핑몰의 천추전국시대
# 작성일: 2021년 7월 13일
1990년대말 본격적으로 시작된 온라인의 쇼핑의 기세는 2000년대 초까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2000년~2003년사이 개인도 직접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쇼핑몰 솔루션이 등장합니다. 전문적인 개발자가 아니더라고 손쉽게 쇼핑몰을 구축하고 템플릿과 호스팅을 제공하는 업체가 등장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도몰, 카페24, 메이크샵과 같은 솔루션들이 이때 등장하게 되죠.
이 시기에 맞춰 인터넷쇼핑몰 1세대가 출현하게 됩니다. 온라인 소호몰 구축으로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소상공인, 소기업 등이 대거 유입되면서 쇼핑몰들이 오픈했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사라지고 나타나고를 반복하며 다양성과 시장의 확장을 가지고 왔습니다. 기존의 옥션, 지마켓 등 종합몰 또는 오픈마켓들은 점점 상품 카테고리를 늘려가며 자체적인 행사와 할인가 등으로 소비자 혜택을 강조하게 되고 수익구조 변화에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쇼핑몰들의 수가 늘어가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특수한 형태의 사이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몇몇 대표쇼핑몰을 제외하고는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을 통해 쇼핑몰을 찾는 수가 늘어가면서 쇼핑정보만들 모아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한 것이죠. 지금의 에누리닷컴과 다나와가 시작된 것이도 이쯤입니다. 여기에 맞춰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도 가격비교 서비스를 런칭하여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가 얻는 것은 단순히 싼것만을 찾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합리적이고 똑똑한 소비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격비교에서 노출되는 최저가보다 어떤 쿠폰만 어떤 시간에 어떤 카드와 조합해서 사야 같은 물건을 살 수 있다와 같은 정보들을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죠. SLR클럽, 디씨인사이드와 같은 카메라 정보를 다루는 커뮤니티에서 뽐뿌와 같은 사이트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