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에서 구독으로 변화
# 작성일: 2021년 7월 5일
요즘 눈에 띄게 들어오는 서비스의 형태가 있습니다. 바로 구독모델입니다. 한때는 외면 받았던 서비스의 형태가 지금은 주목받은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경제경연연구조 조사에 따르면 2016년 26조원 규모에서 2020년 40조원을 넘어서고 그 중심에는 스타트업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독경제 모델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서비스의 고도화, 소비의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는 서비스로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정기배송형의 구독 서비스가 주를 이뤘던 시장에서 렌탈, 무제한이용 등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스타트업 씬을 주름잡던 비즈니스 모델은 공유경제 모델이었습니다. 이미 생산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여럿이 함께 공유해서 사용하는 소비의 형태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어비앤비나 쏘카 등과 같은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공유경제 모델은 소비자 입장에서 물건을 소유하거나 구매하는 것이 아닌 대여하여 필요한 만큼 소유권을 가지고 서비스를 이용,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비즈니스의 모델의 한계를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랫폼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공유모델은 기존의 생산자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서비스이기도 하였습니다. 사회적 갈등이 필연적으로 발생되었고 이런 현상에 피로를 느끼는 사용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후 시장의 흐름은 조금씩 구독경제 모델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하는 서비스들이 눈에 띄에 늘어갔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넷플릭스를 들 수 잇을것 같습니다. B2B 영역에서도 구독의 개념은 점점 더 확장되고 있습니다. B2B 영역에서 대표적으로 어도비의 서비스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이 구독의 개념이 확장되어 화장품은 물론, 자동차, 콘텐츠, 속옷, 생필품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구독경제 모델은 사용한만큼 지불한다는 부분에서는 공유경제 모델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멤버십이라는 개념이 있고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경험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공유모델에서 조금 더 확장된 개념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앞서 공유모델의 경우 서비스의 주체가 플랫폼이라고 했습니다. 구독모델의 경우 플랫폼이 주체가 아니 실제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주체가 공급자 그 자신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판매방식의 변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비자의 소비형태 변화도 공유에서 구독으로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소유보다는 효용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와 기술의 발전으로 서비스 접근이 쉬워진 점도 한몫한 부분입니다. 기존의 공유모델에서는 몇몇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서비스로 기회가 있던 반면, 구독경제는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의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점점 트렌드로 자리잡아가는 구독 서비스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할지 그리고 우리의 브랜드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한번쯤 돌아볼 시간이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