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생존

# 작성일: 2021년 7월 23일

타이슨이 말하기를 "누구나 링위에 오리기전에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는 다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문구는 다양한 용도로 인용이 되어지곤 합니다.

물론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초창기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주변 반응을 보았더니 좋아서 창업을 하거나, 우리는 아이디어는 없지만 뛰어난 인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작을 하는 경우, 아이디어도 없고 인력도 없지만 충분한 자금력으로 사업을 하는사람들등 저마다 믿는 구석(?)이 하나쯤 있기 때문에 창업을 합니다.

도전이라는 단어는 능동적일수도 있고 수동적일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이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일을 시작하였으며 어떤사람은 세상을 변화시키기위하여, 다른이는 어떠한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능동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케이스가 있는 반면, 수동적인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현재 나의 상황에서는 어쩔수 없이 이 일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하는경우도 있으며, 대표는 있었지만 대표자가 도망가는 바람에 등떠밀려서 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죠

아무튼 원하던 원치않던간에 창업이라는 링위에 대표자나 마케터들은 무방비 상태로 오릅니다. 하지만 아무생각없이 오르는것이 아닌 나름대로의 전략과 계획을 가지고 시장에 나아갑니다. 대다수 머릿속에 그렸던 전략과 방법을 시도해보지만 역시나 시장의 논리앞에 대다수 창업자들은 실패의 쓴맛을 봅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고 인터넷에 통계자료만 봐도 알수 있는 결과를 궂이 내가 시장에 뛰어들면서까지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을 성공시키는 대표나 회사를 보면 제가 느낀 바로는 언젠간 때는 온다입니다.

네오위즈 초창기멤버이며, 첫눈을 네이버에 매각을 하였으며 본엔젤스에 VC대표로 역임을 하면서 돈과 명예, 인력, 경험까지 어찌보면 창업에 만렙이라고 말을 할수 있는 사람조차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무려 7년동안 어려움을 겪은 사실을 보면 창업이 성공할 확률은 정말로 희박해 보입니다.

어찌보면 4년동안 400억이라는 예산과 당대 최고의 개발자들을 전두지휘하며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시장앞에 무참히 무너졌지만 아무도 관심을 안가지고 심지어 개발기간마져 1년이라는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가 시장의 반응을 얻고 1조7000억이라는 매출을 일으키는 게임으로 성장할지는 창업자마저도 예상하지 못했을겁니다. 심지어 창업자는 배틀그라운드라는 프로젝트에 대해 반신반의하였으며 오히려 성장에 걸림돌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또한 시시건건 배틀그라운드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과 심의등에 대해 문제를 일으키면서 갈등의 주된 역할을 했습니다. 돈과 명예 심지어 2번의 exit 경험이 있고 VC대표까지 한사람이 이러한 결정을 하고 이정도의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가질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고 꾸준히 다양한 영역으로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기회는 찾아오는거같습니다.

그 기회가 언제 오느냐를 안다면 꿋꿋이 버티며 기다리겠지만 언제 올줄 모르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기다린다는것은 참으로도 어렵고 잔혹한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