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커머스의 등장
# 작성일: 2021년 7월 19일
2000년대 온라인 쇼핑 시장은 말그대로 전쟁터와 같았습니다. 초기 옥션과 지마켓 그리고 인터파크 등 새롭게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사업자들도 있었지만 때마침 등장한 쇼핑몰 솔루션들도 온라인 쇼핑 시장의 카테고리 확장과 시장의 크기를 키우는데 한몫했습니다.
이 와중에 2008년 11번가의 등장으로 또다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구스닥으로 시작했던 인터파크의 지마켓의 매각이야기 나온 것이 이 시점이기도 합니다. 당시의 시장은 가격비교를 중심으로 한 저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는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시장은 계속적으로 커가고 있었지만 신규 진입이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위한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2000년대 말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격변을 맞는 기술적인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바로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입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싸이월드가 토종 소셜네트워크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모바일 기기의 보급과 시장이 확대되며 해외에서 들어온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로의 이동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형태의 온라인 쇼핑 사업 비즈니스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소셜커머스입니다. 2008년 11월 그루폰을 시작으로 소셜커머스가 국내에도 등장합니다.
초기의 오픈마켓이 등장한 것과 같이 2010년 이 소셜커머스의 형태의 쇼핑몰인쿠팡, 위메프, 티몬이 사업을 시작합니다. 초기의 모습은 오픈마켓과 비슷한 지금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소셜커머스의 형태이면서 로컬기반의 사업을 진행했었고 상품 구매에 시간 제약이 있던 타임커머스의 형태를 띄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역 기반의 미용실 음식점, 숙박 등 홍보의 목적으로 저렴한 할인쿠폰을 시간안에 구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초기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던 이유는 1인 1기까지 모바일 기기가 보급되며 접근성이 높아진 이유에서 였습니다.
시장내에서 소셜커머스가 급성장하고 있기는 해도 전통적인 커머스 강자들이 긴장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다만 모바일 시장을 대비해야하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점차적으로 모바일 쇼핑의 시장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