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작성일: 2021년 7월 21일
마케팅을 하다보면 주변에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같은 A라는 제품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다보면 사람마다 제품에 대한 다른 비중과 다른 가치를 둔다라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누구는 제품에 디자인에 가장 큰 비중을 두며 누구는 가격에 가장 큰 비중을 두게 됩니다.
마케터는 이러한 다양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접점을 형성해야하며 그 접점을 버티컬화하여 그것을 우리들만의 목소리로 변화시켜 계속해서 변함없는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A라는 기업은 제품을 오픈할때 당시 누구나 투자를 하길 원하는 회사였습니다. 멋진 제품과 조직의 문화, 그리고 조직의 인력구성등 어느하나 모자랄것 없는 완벽한 조직이었으며 강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Pilot으로 진행한 소비자들의 의견 또한 호평이었죠. 당연히 잘될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제품을 시장에 내놨지만 초기에만 반짝 호응을 보이고 점차 해당 제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도는 사라져갔습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에서 투자를한 오큘러스가 이러한 예입니다.
초기에 제품을 출시할때까지만 해도 누구나 사용을 원하고 산업의 생태계 축을 바꿀정도의 파괴력이 있을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것에 대한 욕구는 점점 사라져 시장에서 점점 퇴출되어지는 산업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그 누구나 B라는 기업에 대해 성공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조직의 구성원 또한 이제 막 창업을 시작한 사회경험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조직이었습니다. 제품을 내놨지만 비싼가격과 너무 불편한 구조로 되어있어 Pilot으로 참가한 소비자 또한 혹평을 내놓는 제품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주변의 만류와 VC들의 거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제품을 출시하였고 계속해서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업은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빛을 보지 못하였지만 나중에는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아 크게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때는 맞지만 지금은 틀리며, 역으로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은 케이스입니다.
대부분의 대표와 마케터는 초기 자신들의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과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뇌피셜로 일을 진행합니다. 뇌피셜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모든 행위는 가설로 진행을 합니다. 소비자들은 우리 디자인을 좋아하니깐 패키지 디자인을 좀더 신경써야되. 이런식의 가설을 진행하다 보니, 나중에는 소비자가 원하지도 않고 오히려 걸림돌로 생각하는 기능이나 가격상승 요인등 하나의 괴물이 탄생하게 됩니다.
마케터는 일을 진행하면서 지금이 맞는길인지 또는 전혀 고객이 원치 않은 틀린길인지 민감하게 안테나를 세워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맞는길을 가다가 틀린길로 가는지. 처음에는 틀린길이었지만 차츰 올바른길로 가는지. 이러한 방향성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을 해야 올바른 제품을 만들어낼수 있으며 올바르게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나의 온전한 경험에 의해서, 나의 머릿속에 가설에 의해서, 누군가한테 전해들은 이야기에 의해서 결과를 판단하고 결정을 한다면 점점 소비자와 멀어지는 상품을 만들것입니다.